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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4) 스위스 여행 - 3일차 (체르마트)

출발 : 바트라가츠

경유지 : 쿠어

도착지 : 체르마트

숙소 : Best Western Hotel Butterfly


이제 스위스에서 할 주목적을 실행할 날이다.!


빙하 특급과

파라마운트의 로고속의 바로 그 산! 마테호른을 보러가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우리가 묵은 호텔 조식당은 상당히 괜찮은 나쁘지 않은 인테리어였다. 내가 알기로 몇년전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깨끗하고 이쁜 편이었다.

그러나 조식 부페 음식들은 상당히 빈약한 그런 호텔.. 이 곳 바트라가츠가 유러피언들의 휴양지여서 그런지 동양인의 입맛에는 그리 맞지 않는 그런 메뉴들이 많았다.















식사후 우리는 다시 바츠라가츠 역으로 향했다..


빙하특급을 타기 위하여는 쿠어까지 가야만 했기 때문에 우리는 바트라가츠 역에서 쿠어행 열차를 탔다. 어제 탔던 기차와는 또 다른 디자인의 스위스 열차... 의자들의 알록달록한 색깔이 상당히 이뻤다.


 여전히 이해 안되는 봄과 겨울의 공존이 보이는 경치





드디어 도착한 쿠어역... 

빙하특급을 타기까진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짐을 코인락커에 보관하고 쿠어 시내를 잠시 구경하기로 하였다.


큰 캐리어 가방도 넉넉히 들어가는 정말 큰 코인락커!





쿠어는 스위스 남부에서 나름 작지 않은 도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약 한시간 정도의 시내 구경후 우리는 빙하특급을 탔다... 빙하특급은 아주 천천히 가는 관광열차이기 때문에 장시간 승차에 대비하여 우리는 1등석으로 좌석을 업그레이드 하여서 타기로 했다.



하늘까지 바라볼 수 있는 파노라마 루프가 펼쳐져 있다... 뭐 실제로 기차안에서 위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우리의 경우 식사 포함으로 예약을 했고 기차에 타자마자 아래와 같이 이미 세팅이 되어 있는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기차 옆에는 빙하특급 가이드와 이어폰이 있었는데... 이 이어폰이 있는 이유는 이 빙하특급은 관광열차이기 때문에 열차가 움직이면서 특정 포인트 마다 그곳에 대한 설명이나 스위스에 대한 안내가 방송으로 나오는데 그것을 듣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었다.

문제는 영어, 일어, 독어, 프랑스어 그리고 중국어까지 지원을 하지만 안타깝게 우리말은 없었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에겐 그림의 떡인 서비스인 것이다...

좀 더 많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생기면 분명 언젠가 우리말 서비스도 지원을 하겠지라는 생각을 한 순간이었다.

기차안에 있는 메뉴판이다.. 우리처럼 이미 식사 메뉴를 준비하지 않은 승객이거나 음료수를 추가로 주문하기 위하여는 이 메뉴가 필요하겠지..

우리는 우선 식사가 나오기전에 간략히 맥주와 음료수를 주문하였다. 따로 계산되는 것이고 비싸겠지만 여기서 지금 아니고 언제 스위스까지 와서 기차에서 맥주를 마시겠냐라는 마음에 주문을 하였다.

기차가 출발하고 나오기 시작한 음식들... 뭐 나름 정식이라고 하지만 참 맛없었다. 빙하특급에서의 식사는 멋으로 먹는거지 맛으로 먹기엔 많이 모자랄다. 최소한 난 그랬다.




가는 동안의 주변의 경치는 정말 장관이었다... 푸르른 초목과 강이 흐르는 곳이 있는가 하면 눈이 뒤덮여서 마을이 온통 새하얀 마을도 나오고 계절을 헛깔리게 하는 경관이 계속 보여주었다.






눈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나무로 된 구조물이 산들 위에서 자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눈이 많은 지역이라는 이야기겠지

빙하특급을 타고 가다 보여진 한 마을... 눈속에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언제가 마을을 산책해보고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마을이었다.






드디어 5시간 정도의 여행끝에 우리는 청정지역이라고 불리는 체르마트에 들어서고 있었다... 드디어 내가 여기 왔다.








체르마트 역을 내려서 보이는 중앙대로.. 이것이 다이다.. 그만큼 작은 이 마을이 세계적인 관광지인 체르마트이다.

길가에는 한대에 1억이 넘는다는 전기 자동차가 다니고 있고 그런것들을 통해서 여기가 친환경의 도시이구나를 느낄수 있었다.

작은 도시이나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보였다... 일년내내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이곳 체르마트는 관광객과 스키어 모두가 모여있는 곳




우리의 숙소인 Best Western Hotel Butterfly! 오래된 역사가 느껴지는 호텔이었다. 그리 좋은 등급의 호텔은 아니었으나 느낌은 좋았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우리는 시내 구경 및 식사를 하러 나왔다. 드디어 내 눈으로 볼 수 있다.

마!테!호!른!



내가 사진이나 영상이 아닌 내 눈으로 이 산을 볼 줄 정말 몰랐다. 다른 봉우리와는 다른 정말 독특한 모습의 이 산의 모습은 오래동안 내 눈과 뇌리에 남아 있으리라...

마테호른을 보고 내려보다 찍은 사진 . 스위스의 고전적인 주택인데.. 쥐의 침입을 막기위하여 건물이 땅에서 높이 떠 있고 건물과 기둥사이에 평평한 돌이 있다. 여행프로에서만 봤던 그 모습이 진짜로 있더라..


체르마트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중 하나 인듯한 건물.. 건물 입구에 설명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느덧 해가 떨어지고 마을 여기저기에서는 조명이 켜지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체르마트에서 있는 유일한 일식집이라고 하는 (?) 묘쿄 

눈사이의 길로 들어가는 멋이 있었다.




일본인 주방장이 주인인 가게인지라 정말 전통적인 일본 식의 이 식당에서 우리는 정말 정말 비싼 정식을 먹었다. ^^

나름 맛있었고 기분 좋았으나 비싸긴 참 비싼 일식정식이었다.









배부르지 않아도 배불러야 할 만큼의 금액을 지불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맥도널드..

아 나만 이 여행을 왔다면 난 여기서 삼시세끼를 해결했을것이리라...~~



내일은 고르너그라트로 가는 날 또 하루가 저물어간다.